위즈고시

본 합격수기는 2017년 서울시 간호직(일반)에 최종 합격하신 수험번호 17000101님께서 직접 보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에게 특별한 노하우는 없지만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합격수기를 적어봅니다.
저는 3번의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험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은 상태로 시작했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합격수기를 꼼꼼히 읽어보시고, 계획을 잘 세워서 진행한다면 수험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 공부기간
-2015년: 다른 학원에서 이론 강의만 수강하고, 개인적으로 문제집을 풀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러다가 위즈 모의고사 문제풀이를 한 과목 수강했고, 덕분에 위즈학원 면접특강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커트라인으로 합격한 후 면접에서 탈락했습니다.
-2016년: 면접 최종 발표 후 다음 시험까지 6개월이 남아있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위즈로 수강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다이아몬드반을 수강했습니다. 강의를 몰아서 듣는 것이 많이 버거웠고,
특히 오정식 선생님의 생물이 기초만 알던 저에게는 방대한 양이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많은 양을 힘들게 공부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 좋다고 생각해서,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7년: 다시 다이아몬드반을 재수강했습니다. 이미 수강한 적이 있으므로 공부가 전보다는 덜 힘들었고,
부족했던 부분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 공부장소, 시간
저는 조명이 밝은 장소를 선호해서 도서관에서 했습니다.
집에서는 시간이 많아도 막상 공부하는 시간은 적었기 때문에 집공부는 실패를 많이 했습니다.
공부장소와 밥먹는 장소는 무조건 가까운 곳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공부하지는 않았고, 몸이 피곤하면 잠을 더 보충했습니다. 잠은 7-9시간으로 많이 잤습니다.
스탑워치로 공부 양을 확인하고 하루를 반성 or 성취감을 느끼면서 공부했습니다.
많이 공부한 날은 11시간정도 했지만, 보통은 하루 8-9시간정도 했습니다.
운동은 하지 않았고, 일이 있는 날은 쉬었습니다.
(어떻게 얼마나 공부했든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말고,
가장 중요한 시점인 시험 전 3달, 1달, 1주일에 초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공부방법
저는 인터넷강의를 들었습니다. 실강 경험이 있는데,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많아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인강 듣는 것을 미루게 되는 단점이 있지만 잘 이용하면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풀강의는 대체로 필요한 부분을 골라서 들었고, 생물은 약하다고 생각해서 수강한 강의는 모든 문제를 들었습니다.
세과목 모두 학원교재를 중심으로 반복하고, 문제를 풀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나
보충할 자료가 있으면 교재에 필요한 내용을 채워 넣었습니다.

오답노트나 요약노트는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교재와 문제지 그대로 이용해서 시간을 아끼려고 했고,
처음 보았던 그대로 사진처럼 익혔습니다.
시험에 임박해서는 꼭 암기해야 하거나 헷갈려서 정리가 필요한 개념들을 A4용지에 요약해서 적어두고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학원 모의고사는 틀렸거나 헷갈리는 문제만 색깔 펜으로 표시 & 필기하고 나중에 그 부분만 다시 돌려봤습니다.

1) 생물
문과여서 생소한 과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생물이 가장 재미있지만, 공부할수록 범위가 방대하고 암기할 것들이 많습니다.

타학원 강의 수강으로 베이스는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심화책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교재는 눈으로 빠르게 훑어보고, 심화 책에 없는 내용만 체크해서 중간 중간 확인했습니다.
꼼꼼하게 보는 편이어서 시험 전까지 (심화책 기준) 5회독정도 한 것 같습니다.
다시 공부한다면 회독수를 늘리고 중요한 것 위주로 빠르게 넘겨보는 것을 반복할 것 같습니다.
-강의: 이론강의, 기출문풀, 단원문풀, 모의문풀, 동형문풀을 수강했습니다.
-교재와 문제집: 학원이론교재, 학원기출/단원/모의문풀문제집, 학원월별모의고사,
생물카페모의고사, 문제로 배우는 캠벨 문제집, 캠벨생명과학책으로 공부했습니다.

질문이 생기면 생물카페에 가서 질문을 하거나 예전 질문들을 찾아봤는데 답변을 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특히 학원 월별 모의고사가 가장 좋았습니다. 참석하시길 강추합니다.

캠벨생명과학책은 책이 매우 두껍기 때문에 처음부터 본 것은 아니고, 시험이 가까워졌을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세히 알고 싶은 부분만 찾아보는 식으로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학원 심화교재와 각종 문제들만 잘 이용해도 고득점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 관리
처음에는 쉬워 보이지만 공부를 할수록 휘발성이 강하고, 문제가 까다롭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관리는 시험 전까지도 완성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끝까지 소홀히 하면 안 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시험에서는 쉽게 나와서 100점이 나왔습니다.

-강의: 이론강의, 기출문풀, 단원문풀, 모의문풀을 수강했습니다. 기출, 단원, 모의문풀은 틀린 문제만 들었습니다.
-교재와 문제집: 학원이론교재, 학원기출/단원/모의문풀문제집,
학원월별모의고사, 간협문제집, 간호과학회문제집으로 공부했습니다.

관리각론서는 구입했지만 일부 내용만 발췌해서 찾아봤고, 하나하나 자세히 보지는 못했습니다.
시간계획을 잘 세워서 각론서까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지역
지역은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암기할 것이 많지만, 한번 외워두면 오래가고 써먹기가 유용합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여러 번 외우고 까먹기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정현 교수님의 교재가 잘 정리되어 있고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지역은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왔었는데, 반복한 횟수에 비례해서 점수도 오르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 이론강의, 기출문풀, 단원문풀, 모의문풀을 수강했습니다.
-교재와 문제집: 학원이론교재, 학원기출/단원/모의문풀문제집,
학원월별모의고사, 간협문제집, 간호과학회문제집으로 공부했습니다.

4) 스터디
밴드스터디를 구해서 공부시작시간과 하루공부시간을 인증했습니다.
타직렬을 지원하는 한분과 같이 했는데, 열심히 해서 둘 다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주위에 같은 공부를 하는 사람이 없고 마음이 자주 요동치거나 혼자서는 동기부여가 잘 안 되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4. 그밖에 팁
-암기는 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한꺼번에 외워야지 하고 미루게 될 때가 있는데,
까먹겠지만 시도해두면 나중에 수월합니다.
-처음에는 진도가 천천히 나가는 듯한데, 문제풀이가 시작되면서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나가있습니다.
시작부터 열심히 해두면 문제풀이 때를 잘 대비할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 등수에는 연연하지 않았지만, 쉬운 문제를 틀린 경우에는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폰은 사물함에 넣어두고 공부했습니다.
-내가 공부하는 입장이라는 것을 계속 상기시켜줄 수 있는 교류가 있다면 멘탈 관리가 쉬워집니다.
공부에 가장 도움이 되고 나를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은 가족도 친구도 아닌 나와 같은 처지에서
나와 같은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지에서 힘들고 외롭게 공부하시는 분이 있다면 밴드스터디라도 구해서 기운 받으며 힘내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하다보면 생각보다 잘 안되기 때문에 쉽게 지치고 슬럼프에 빠집니다.
때로는 마음을 비우고 욕심만큼은 못하더라도 일단 하고 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조금씩 성취해보면 좋습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힘들 때는 다짐하는 말을 적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지금 불안하지만 내일이면 곧 잊는다’, ‘힘든 순간도 찾아오지만 지나고 보면 그게 전부니까 지금만 잘 넘기자’)
합격을 하면 내가 좋은 것도 있지만 가족들과 친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합격 후 좋아해주고 축하해줄 주변 사람들을 떠올리며 힘든 하루하루를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투자한 시간과 노력 꼭 보상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