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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전년대비 난이도 상승 … 과거 고시형 문제 출제돼

2016년 서울시 7·9급 필기시험이 지난달 25일 치러졌다.

서울시 필기시험은 자체출제와 5지선다형, 문제지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됐으나
최근 문제지 공개와 4지선다형으로 변경된 바 있다.

서울시 필기시험은 이같은 문제지 공개와 4지선다형 출제에도 불구하고
국어와 영어 과목의 높은 난이도 등의 출제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시기획>은 올해 치러진 서울시 필기시험 9급 공통과목의 출제비율과
경향을 분석하고 내년 시험 준비를 위한 학습방법을 정리해봤다. 


Ⅰ. 서울시 9급 한국사 필기시험

* 9급 한국사 과목 영역별 출제비율

이번 2016년 서울시 9급 필기시험 한국사 과목은 전 시대에 걸쳐 출제됐다.
시대별로는 전근대사 영역이 12문제, 근현대사 영역이 8문제가 출제됐다.

근현대사 영역의 비중이 높았으며 특히 현대사가 3문제나 출제돼
최근 기출문제와 비교할 때 그 비중이 매우 높았다고 볼 수 있다.

분류사별 출제 비율은 초기국가 1문제, 정치사 14문제, 경제사 1문제,
문화사 4문제가 출제돼 정치사의 비중이 매우 높았다.


* 9급 한국사 과목, 체감 난도 높았다

올해 서울시 한국사 과목의 시험 난이도는 지난해에 비해 높았다는 평이다.

ㅂ학원 한국사 ㅅ교수는 “단순한 말장난 문제가 많아
정확한 암기가 안 된 수험생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시험이었다”며
“무신정변기순서배열문제, 현대사 순서 배열 문제가 난도 있는 문제였고
나머지 문제는 기본개념 안에서 단순 지식을 물어보는 문제였다”고 분석했다.

ㅂ학원 한국사 ㄴ교수 역시 “단순문답형의 문제가 11문제 출제돼
최근 공무원 한국사 문제 출제경향과 다른 복고풍의 시험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옳고 그름을 묻는 유형의 문제가 9문항 출제돼 수험생들에게는 까다롭게 느껴졌다.

ㅂ학원 한국사 ㅅ교수는 “가장 옳지 않은 것은 또는
가장 옳은 것은 등을 물어보는 문제가 수험생들에게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이의제기를 피하기 위한 출제자 중심의 문제”라고 평했다.


* 현대사 시기구별 문제 특히 어려웠다

이번 서울시 9급 한국사의 난이도 높은 문항은 주로 근현대사 영역에서  출제됐다.

ㅂ학원 한국사 ㄴ교수는 특히 김구 암살 사건의 시기를 물어본 17번 문제(A책형)와
박정희 정부 시기의 역사적 사실을 물어본 20번 문제(A책형)의 난이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17번 문제의 경우 대한민국 정부수립 과정에 대한 문제는 빈출 주제이나
제시된 선택지 중 안두희의 김구 암살은 다소 낯설어 정답을 고르기 쉽지 않았다.

20번 문제의 경우 박정희 정부의 국민교육헌장 제정, 김대중 납치 사건 등의
지엽적인 내용들이 선택지로 주어져 순서배열이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Ⅱ. 서울시 7급 한국사 필기시험

* 7급 한국사 과목 영역별 출제비율 

올해 서울시 7급 필기시험 한국사 과목의 출제비율은
시대별로는 전근대사 12문제, 근현대사 8문제가 출제됐다.

최근의 서울시 기출 경향과 비교했을 때 근현대사의 비중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류사별로는 정치사가 16문제, 문화사가 4문제 출제돼 정치사 영역의 비중이 매우 높았다.


*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 보여

올해 서울시 7급 한국사 과목 필기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이다.

ㅂ학원 한국사 ㅈ교수는 “비교적 자세히 물어본 현대사 파트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출제라는 것이 학생들의 반응”이라며
 “다른 과목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한국사의 이러한 무난한 난이도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다고 분석했다.

ㅂ학원 한국사 ㅅ교수는 출제유형에 대해 지난해보다
더 과거 고시스타일의 문제 유형에 가까웠다고 평했다.

또한 출제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한양 궁궐배치는 서울시에서 출제될 만한 문제였으며
개항이후 외국 사찰단 파견순서, 발해영광탑, 기유약조, 실학자의 토지개혁론,
위항 문학 등의 문제는 꼼꼼히 공부하지 않으면 맞추기 애매한 문제였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향후 시험 대비방법에 대해서는
“앞으로 있을 국가직과 지방직 7급 한국사 고득점을 위해서는
전 시대에 걸쳐 기본 이론을 충실히 공부해야 한다”며
“기본서에 주력하고 기출문제와 함께 기출 변형 예상문제를 통해
주어진 시간 안에 푸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16년 서울시 9급 고난도 문제풀기

Q. 다음 사건들을 일어난 순서대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가) 김영삼 신민당 당수 국회 제명  (나) 김대중 납치 사건 발생
(다) 유신 헌법의 국민투표 통과      (라) 국민교육헌장 제정
(마) 7·4 남북 공동 성명 발표

① (라)-(마)-(다)-(가)-(나)    ② (라)-(마)-(다)-(나)-(가)
③ (마)-(다)-(라)-(가)-(나)    ④ (마)-(다)-(라)-(나)-(가)

[ 정답 ] ②

[ 해설 ]
(라) 국민교육헌장 제정은 1968년. 3공화국때.
(마) 자주, 평화, 민족 대단결 3원칙을 천명한 7.4 남북 공동 성명 발표는 1972년 7월 4일.
(다)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 정권은 ‘10월 유신’을 단행하고
이후 1972년 11월 21일 유신헌법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
(나) 김대중 납치 사건은 1973년 8월 8일. 신변상의 이유로 일본에 체류 중이던 김대중은
유신 헌법 공포 이후 귀국을 포기하고 한국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회의(약칭 한민통)를 결성하는 등
반유신 활동 주도. 이후 김대중은 일본 도쿄의 그랜드 팔렌스 호텔에서
중앙정보부 요원에게 납치당하여 한국으로 연행되었다가 129시간 만인
8월 13일에 서울 동교동 자택에서 풀려남.
(가) 1979년 8월 가발 수출 업체인 YH 무역의 폐업 조치에 항의하여
여성 노동자들이 야당인 신민당 당사에 들어가 농성(YH 무역 사건).
그러자 박정희 정권은 1979년 8월 11일 새벽 2시 농성 노동자들을 강제 해산.
이 과정에서 신민당의 김영삼 총재를 상도동 자택으로 강제 연행,
농성 노동자 김경숙이 건물 옥상에서 추락, 사망.
이 사건은 신민당의 무기한 농성과 김영삼 총재의 의원직 제명으로 이어짐.
이는 부산과 마산 지역에서 벌어진 민주화 운동인 부마 항쟁 촉발 계기.
10.26 박정희 유고 사태의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