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고시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고용 사정이 어려워진 가운데 정부가 공공부문 일자리 156만 개를 긴급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열린 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지난 4월 22일 고용 충격 완화를 위한 총 10조 원 규모의 고용안정패키지 대책을 마련하고 그 후속 조치를 추진해 오고 있다”라고 전제한 후 “이중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 156만 개(기채용 1.9만 명 포함) 제공에 주력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 “기정예산에 의한 공공부문 직접일자리 94만 5000개 중 그간 코로나19로 정상 추진되지 못했던 노인 일자리, 자활 근로 사업 등 약 60여 만개 일자리에 대해서는 최대한 비대면·야외작업 등으로 전환하고, 사업절차 간소화 등 집행상의 탄력성을 최대한 허용하여 신속 재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청년층 경력개발에도 도움이 되는 공공분야 비대면 디지털 일자리 10만 개, 민간분야 청년 디지털 일자리 5만 개, 청년 일 경험 일자리 5만 개, 취약계층 일자리 30만 개, 그리고 중소·중견기업 채용보조금 5만 명 등 직접일자리 55만 개+α를 추가로 만들겠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무원 시험연기 등으로 인해 4월까지 1.9만 명 채용에 그쳤던 공무원·공공기관 채용절차를 방역 중대본 지침 준수하에 당장 이번 달부터 재개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 4.8만 명을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번 긴급 고용·일자리대책은 금일과 다음 주 2차례에 걸친 경제중대본 회의에서 그 전체 모습과 세부내용을 집중 논의 후 확정,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부족한 소요재원은 3차 추경안에 반영하여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일자리 유지·창출의 주역은 민간(기업)의 몫인 만큼, 무엇보다 민간에서 지속적인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내수진작, 투자 활성화, 규제 혁파, 경영 애로 해소 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감염병 대응산업 육성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위기이면서 동시에 K-방역 등 포스트 코로나 신성장산업을 육성할 기회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즉 전 세계적으로 방역체계 확립, 백신·치료제 개발 등에 관한 관심과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 분야의 산업적 성장을 위한 ‘기회의 창’이 열린 상황이다.

정부는 “감염병 대응체계인 ▲방역·예방 ▲진단·검사 ▲백신·치료 등 3대 영역별 우리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에 더하여 ▲전주기 시스템 산업화의 기반을 갖추자는 소위 ‘3+1 육성 전략’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원글 보기] Copyright ⓒ공무원수험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