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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장수생 합격했습니다.

등록일 : 2021-04-20조회수 : 3815

구분 : 간호직

39세 장수생 합격했습니다.

 처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건 2007년 경 부터입니다.
그땐 위즈고시 학원이 아닌 신설동의 다른 학원 온라인 강의를 들었고 일하면서 1달정도 공부 하다 말다 하다, 그저 마음 저편에 공무원을 심어두고 병원에서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깨작깨작.. 공부했다고 할수 없고 돈만 쓰고 위안을 삼았죠.

 그후 10여년간 근근히 일하다, 보람도 없고 매너리즘에 빠져 또 공무원으로 눈이 가더군요..
 2016년에 퇴사를 하고 1년정도 공부한다고 말은 해놓고 실업급여 받고 놀다 생활비가 빠듯해지고 그러다 2018년에 임기제(기간제) 공무원으로 보건소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겸하면서 하루에 7시간만 일하고 일 수월하다는 주변의 추천으로 일했는데.. 퇴근하고 오면 지치고 살림하고, 공부는 하기 힘들고..
 같은일을 하는데 정규직 공무원 보수는 저보다 2배. 3배 차이나고.. 일시킬땐 너도 공무원. 보상할땐 넌 임기제.. 하는 상황이 너무 화가나서 공부하겠다고 또 퇴사를 했습니다.

 이번엔 정말로 공부만 하자! 하고 퇴사하고 약 2년의 시간이 지났는데..
여러 상황들이 있어 실제로 집중하고 공부한건 6개월이 채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10년전의 그 학원은 많은 구설을 남기고 역사속으로 사라졌고,  보건소 다닐 때 현직 간호직 공무원들이 많이 수강했다는 위즈고시 학원으로 수강하였고 제가 다니던 보건소에 위즈 출신 40세 넘어 합격하신분이 있어서 그분을 롤모델로 여기며 공부했습니다.

○ 고령자(?)응시생의 당부 사항
1. 체력을 길러야 합니다.
 지구력도 문제고, 오래 앉아있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허리근력, 척추 뭐 등등.. 그 옛날 벼락치기 귀재라 불렸던 시절도 있었는데,
뇌도 늙어서인지 39살이 되니 하루 공부량이 1/3도 안되더군요.
 근력운동 진짜 너무 필요합니다. 평소에 척추 선열이 좋지 않은분들은 미리미리 필라테스나 홈트레이닝이나 관리 꼭 하셔야 합니다. 저는 가족 간병하랴 공부하랴 척추가 무너져서 허리 신경주사 맞으며 공부하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2. 주변을 차단하세요. 그리고 강력한 목표를 세우세요.
 주변에 돌봐야 할 사람들이 생깁니다.
부모도 나이가 드셔서 아프기 시작하여 중환자실을 들락거리고, 남편이 중병에 걸려 보살피느라 힘들었습니다.
집안에 아픈사람이 생기면 다른형제보다 간호사인 제게 의존이 크기 때문에 모른척 하고 외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의 스토리는 신파 수준인데.. 2019년 서울 시험 두달 앞두고 결혼1주년 지나 남편이 4기암 수술을 했고,
2020년 서울 시험 1달여 앞두고 아버지가 에크모 달고 중환자실에 들어가시는 바람에 두 시험은 정말 포기하다시피 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그 후에도 간병이니 뭐니 도저히 외면할수 없어 시간을 2년가량을 흘려보낸게 속상합니다.
 그후 2020년 후반기부터는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임용장 드리고 싶어서,
척추까지 전이된 불쌍한 내 남편 잘못되기 전에 큰집에 살아보게 해주고 싶어서,
그런 강력한 계기로 다시 심기일전 하여 저 두가지 바램을 포스트잇에 적어 책상에 붙여두고 공부했습니다.
 
 저는 정말 사람으로서 도리를 하느라 끊어낼수 없었지만, 이정도 상황아니면,, 다 차단하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가족들 건강 평소에 챙기고, 다른 형제자매들에게 좀 위임할 것 하고, 주변정리를 좀 하고 공부하는게 필요합니다.

3. 생활비
 부모님께 받아쓰지 않는 한 생활비는 정말 넉넉하게 준비하시고 공부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받아써도 눈치 보일껄요? 저는 1년정도 생각했는데 이래저래 수험생활이 길어지면서 생활비의 압박이 들어왔고,
일하면서 공부한다? 장수생 되는 지름길 입니다. 제가 그랬어요. 정말 그러지 마세요.
한번 낙방하면 특별하지 않은 이상 1년을 다시 기다려야 하므로 만일에 대비해 충분히 2~3년 공부할 생각으로 여유자금을 준비하세요.

○ 공부 방법
 영어 너무 싫어서 서울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20년전 생물2를 배웠지만 기억날 리 없구요;
 위즈고시 교재로만 공부하였고, 시중의 책이나 다른학원 책은 일절 보지 않았습니다.
개인사공사다망하여 시간적으로 너무 방대한 양을 노리는 것 보다는,
최근은 채용인원도 많고 컷트라인도 다소 내려간 상황이라 기본에 충실하자는 생각이였습니다.

 저는 전공과목에서 점수를 벌어놓고 생물에서 몇 문제 틀려도 괜찮게끔 준비했습니다.
지역이나 관리는 정말 기본서만 열심히 봐도 충분히 90점 이상 나옵니다.
대신 기본서를 정말 충실히 보세요. 기본서 책이 너덜거릴 정도로..

 생물은 기본서와 생물심화교재 위주로 공부했고, 캠밸이나 모의고사는 치르지 않았습니다.
 문제푸는 연습이 적다고 생각해 기본서 수록된 문제와 유레카를 꼼꼼히 풀어서 기초를 다잡았고, 경기경채 강의에 포함된 문제들을 꼼꼼히 풀었습니다.
 기본서에 수록된 문제들을 수월하게 풀고 이해할수 있을 만큼 기본서 회독과 이해는 정말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뭐도해야지! 뭐도해야지! 하지 마시고 기본을 착실히 쌓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엔 코로나로 독서실 등은 가지 않았고, 집에서 하고 시험 앞두고 2주는 친정집이 비어있어 혼자 생활하며 공부했습니다.

 휴대폰은 가족 병환 상황 때문에 아예 차단은 못하고 인터넷, 카톡이라도 끊을 생각으로 효도폰 구하여 썼고, 스톱워치 기능 되는 수능시계 준비해서 시간 재가며 문제 풀었습니다.
 동영상 강의 청강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혼자 다시 되새기며 내것으로 만드는 혼자만의 회독시간이 정말 중요합니다. 과목당 약 60여개 되는 강의만 보고 아 끝났다~ 가 아니라 꼭 다시 반복하여 내것으로 만드세요. 강의 1사이클 다 돌렸는데도 기본서에 수록된 문제가 안풀리면 이게 안된겁니다.

1. 2019년 06월 서울시 시험
 일하면서 준비하고 간병하며 준비하느라 이 시험 치르기 전까지 누적 회독 기본강의 2회 청강, 생물심화강의 1회 청강. 공부가 부족했기에 기대할 것도 없이 낙방.

2. 2020년 06월 서울시 시험(지역80, 관리 85, 생물55, 가산0.5)(평균 73.83)
  간병 문제로 19년 시험 끝나고 바로 이어서 공부하지 못함. 시험전 3개월가량 공부. 기본강의 1회 청강 추가, 생물심화 1회 청강 추가. 

3. 2020년 11월 경기도 경채 (지역90, 생물65, 가산0.5) (평균 78)
 약 2개월 준비. 기본서 혼자 2회독 추가, 생물심화강의 1회 청강, 경채 요약강의 1회, 혼자 기출 문제만 풀어봄. 이때는 지역선택을 잘못해서 최고 컷트라인에 지원하는 바람에.. 1문제차이로 낙방.
 생물이 경기도 치고 너무 어려웠고, 서울시 3과목 60분을 지역. 관리를 보통 20분 정도에 풀고 생물만 40여분을 볼수 있어서 시간이 모자라지 않았으나, 경기 경채는 관리가 없고 지역.생물만 40분만에 풀기 때문에 시간이 정말 너무 모자라니 시간관리 잘해야 합니다.

4. 2021년 2월 경기경채 합격 (지역 95, 생물 85, 가산제도 폐지) (평균 90)
 약 1개월반 준비. 기본서 자체 1회독 추가  생물심화강의1회 청강, 경채 요약강의 1회 추가, 유레카 문제풀이1회 청강,
 합격후 면접을 1주일만에 봐서, 면접준비 역시 위즈고시에서 제공하는 면접 대비만 살펴봤습니다.

 써놓고 보니 결국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집중해서 공부 하라 밖에 내용이 없네요. 저의 나름 기구하고 힘들었던 수험생활보다 다들 조금은 더 수월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되었는데 다들 안되겠어요?
 저보다 젊은분들은 당연하고, 저보다 나이 많은분들도 도전해 보시라, 대신 철저하게 준비하고 도전하시라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즈고시 원장님,, 유령회원처럼 조용히 있다 모의고사도 안보고 이상한 학생이였을텐데.. 막판에 상담요청 응해주시고 심도있게 조언해주신 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본 합격수기는 2021년 경기도(경력경쟁) 간호직에 최종 합격하신 수험번호 50030091님께서 직접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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