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고시

2014년 2월 17일 오후 4시 30분

<xxxxxxxx ooo>님은 제 54회 간호사 국가시험에 합격하셨습니다. -국시원-

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고 핸드폰으로 국시원에 접속해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그 순간 간호학과에 입학 했을 때부터 합격을 확인한 순간까지 저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필름처럼 제 머릿속을 지나갔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고,

간호학 공부에 대해 흥미도 없어서 휴학을 하려고 몇 번이나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로

학교생활을 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다 잡고, 졸업을 한지 두해가

지나 다시 국시에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학원을 알아보던 중 위즈고시학원을 알게 되어 개강 첫 날에 등록을 하고

바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강의실에 입실하니 원장선생님께서 1년간 수업진행 방식과 수업 후

개별 공부 방법 등을 월별로 나누어 설명해 주셔서 제가 장.단기 계획을 세울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의

성인, 기본, 아동, 정신은 김보경 교수님께서 강의해주셨습니다. 사실 학생 때 성인을 가장

싫어해서 억지로 공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성인이 가장 공부할 양이 많고,

먼저 공부해 놓으면 기본을 공부하는데 겹치는 부분이 있어 점점 어려워지는 기본을 공부하기가

수월하다고 하셨습니다. 성인과목을 강의하실 때 많이 출제되는 파트순으로 수업을 진행하셔서

어떤 파트를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특히, 심장파트는 교수님께서 심장구조를 그리면서 공부하면 더 잘 이해가 된다고 하셔서

그림을 그리며 공부를 했더니 기억에 오래남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교수님은 네 과목에

대해 강의하실 때 항상 예를 들어 설명해주십니다.

 

질환 등을 배울 때 교수님께서 임상에서 근무하시면서 경험하셨던 일들을 이야기해 주시면서

강의를 하시기 때문에 이해가 더 잘 됐습니다. 그리고, 지쳐있을 시기에 '동기들보다 조금

늦은 것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하지 마세요.' 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으로 인해 학생 때에는 생각해보지 않은 '어떤 간호사가

되어야 겠다.'라는 생각을 조금씩 조금씩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성, 지역, 법규 강의는 교수님께서 포인트를 집어주시면서,

'지금 이 자리에서 배운 내용을 끝낸다는 생각을 가지고 수업을 들으세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문답식 방법으로 강의를 진행하시기 때문에 오로지 강의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강의입니다.

간호관리는 교수님께서 현재 임상을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이해보다 암기하려는 마음이 앞섰던 저에게 관리과목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가끔 신규간호사, 연차가 상대적으로 낮은 간호사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면서 '여러분은 이런 간호사가 되지 마세요.' 등 병원환경 등에 말씀해

주셔서 공부하다가 힘들 때 간호사가 된 저의 모습을 생각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개별학습

3월부터 수강을 해서 학원에서 인강도 같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인강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고, 인강이 제공된다는 이유로 마음이 느슨해져서 현장 강의를 소홀히 할까봐 현장강의를 정말로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이론서에 적혀있는 외의 내용과 제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다시 설명해주실

때에는 빈 칸에 연필로 교수님께서 말씀 하신 모든 내용을 적고, 쉬는 시간에 정리를 하거나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이 있기 때문에 배운 내용이 많으니 복습할 내용도 당연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수업이 끝나자마자 집에 가서 배운 내용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다음 날 부터 학원

가기 전날 까지 이론서를 본 후 문제집을 풀면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과도한 욕심으로 파트 몇 개씩 정해서 공부를 했는데, 계획이 과하다 보니 지키지

못해 방법을 바꿨습니다. 배운 곳 까지 몇 쪽 또는 몇 장인지 세어서 6으로 나눠서 공부했

습니다. (6일 후에 수업이 있기 때문에 '6'으로 나누어서 이론을 공부한 후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공부하는 동안 이론서와 문제집은 학원에서 제공해주신 이론서, 문제집만 보고 풀었습니다. 주위에 간협도 푸는 분들도 계셔서 '간협 문제도 풀여야 하나?' 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문제집 한 종류만을 완벽하게 풀고 이해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풀었습니다.

문제집을 풀 때 확실하게 알아서 맞는 문제도 있고, 그런 것 같다 라는 느낌이 들어 찍어서

맞는 문제도 있습니다. 틀렸거나 맞았거나 오지선다에 적힌 내용에 대해 각각 답이 안 되는

이유를 적어가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집에서 처음 보는 설명과 틀린 문제는 이론서의 해당 내용을 찾아 그 밑에다

적었습니다. 저는 이론서를 단권화 하려고 했기 때문에 오답노트는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매주 수업시작 전에 지난주에 배웠던 내용에 대해서 쪽지시험을 보는데, 시험문제를

풀면서 내가 놓친 부분들을 알게 되고 그 부분을 보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시험보기 직전까지 단권화한 이론서만 봤습니다.

 

법규는 시험 2개월 전 정도에 수업이 진행됩니다. 그래서 따로 공부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

A4용지에 교수님께서 중요하다고 하신 내용을 정리해 학원을 갈 때, 집으로 올 때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보면서 다녔습니다.

시험Tip

시험장소가 집과 가까운 곳으로 배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험감독관님들과 동시에

입실했습니다. 저처럼 집과 가까운 곳으로 배정 받으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느긋하게 가지 마시고 일찍 가셔서 교실 분위기에 적응도 하시면서 정리한

내용을 보고 있는 것이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는 좋은 방법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틈틈이 보셔서 마킹과 검토 또는 못 풀었던 문제를 다시 볼 수 있는 시간까지

관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알쏭달쏭한 문제가 나오면 당황하지 마시고 그 문제는

그냥 넘어가세요. 나중에 생각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 시험 때 답이 확실하지 않아서

다음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나머지 문제들을 다 풀고 마킹까지 하고 다시 그 문제를 보니

답이 생각났습니다. 과락이 없어야 되고 평균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나만의 시험전략도

함께 세우셔야 합니다.

 

저에게 더 넓은 세상으로 한 걸음 걸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수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임상에 나가서 배웠던 이론들을 바탕으로 대상자에게 최상의 간호를 제공하도록

항상 노력하고 발전하는 간호사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