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고시

본 합격수기는 2017년 서울시 간호직(일반)에 최종 합격하신 수험번호 17000776님께서 직접 보내주셨습니다.


1. 준비기간
2015년 8월 ~ 2016년 6월 (점수 : 82.8[가산점0.5])
2016년 12월 ~ 2017년 9월 (점수 : 92.7[생85,관95,지95+가산점1])
재수생입니다. 둘 다 위즈에서 현강으로 들었습니다. 임상경력은 없습니다.
초시생 때 공부한다고 너무 지쳐서 공백기 동안은 가산점 준비하고 그냥 여행가고 놀고 쉬었어요.


2. 공부시간
1) 현역
15년 8월부터 학원 독서실에서 쭉 공부했습니다. 집이 경기도라 사람들이 가득 찬 지옥철을 타고
학원까지 오기 너무 힘들어서 새벽에 일어나서 학원에 8시 전에 왔었습니다.
그리고 11시에 학원 문을 닫고 집에 갔습니다.(평일) 물론 그 시간동안 한숨도 안자고 공부만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에 풀로 수업이 꽉 차있던 날이라도 최소 4시간은 했습니다.
수업이 없는 날은 못해도 8시간 이상은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패턴을 16년 5월까지 반복했고 시험 치기 한 달 전은 집 주변 독서실로 옮겨서 공부했습니다.

2) 재수
공부시간만 따지자면 현역시절이 더 많았습니다.
현역 때 처음부터 너무 공부에 열중했고 이동시간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습니다.
그 결과 마지막 한 달을 잘 마무리 하지 못해서 시험을 잘 못 봤던 것 같아
재수 때는 학원 주변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휴식시간, 수면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잠을 줄여서 까지 공부시간을 확보하기보다 침대에 누워서 8시간정도는 자고
깨어있는 시간동안 효율적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11시~12시 취침, 7시~8시 기상)
덕분에 마지막까지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고 패턴을 유지하며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기간 동안 공부를 해야 하니 공부시간만큼 수면시간도 중요한 것임을 잊지 마세요.


3. 후기
사실 근데 이거는 다른 분들 수기를 좀 읽어봤는데, 확실히 엄청 꼼꼼하게 하셨더라고요ㅋㅋㅋ.
공부 방법이야 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그 분들이 더 자세하고 꼼꼼해서... 공부 방법만 알아보자면
제 것보단 다른 분들의 수기가 더 도움 될 것 같네요.
대신 다른 쪽으로 접근해서 시험을 두 번 보고 두 번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느낀 점 위주로 적을게요.

너무 당연한 말들로 들릴 수 있겠지만 정말 공무원 공부에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첫째로 그냥 책에 있는 내용들 그냥 싹 다 암기하고 문제들 풀면서 이해하고
시험 치는 그 순간까지 기억하고 있으면 됩니다.
공무원 시험은 다른 시험들처럼 엄청나게 고난이도를 요구하는 문제들은 거의 없고 지식만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책 이외에 내용들이 나온다면 어차피 다른 사람들도 몰라요.
배우는 곳이 거의 위즈 한 곳에서 다 배우니까 내가 모르면 어차피 남들도 대부분 모르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거는 ‘지문 읽고 선택지 읽고 가장 답에서 먼 것은 지우고 근접한 것만 골라서 찍자.
틀리면 어쩔 수 없고.’ 이런 깡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당황해서 남은 문제들까지 그르치면 안 되니까요.

둘째로 쉬운 문제는 절대 실수하면 안 돼요. 남들 다 맞추는 것만 다 맞춰도 합격에 가까워져요.
쉽게 말해 깔아주는 문제들인데 이런 것들은 절대 틀리면 안 돼요.
초시 때 너무 긴장한 나머지 이런 문제들을 엄청 틀려서 점수도 평소보다 많이 낮았고 합격이랑은 완전히 거리가 멀었죠.
문제가 공개된 14,15,16년과 복원 된 17년 기출문제를 봐보세요.
기출풀이 문제집에서 한 문제씩 보는 것 보다 완전한 20문제를 보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당연히 어렵겠지요. 하지만 생각 외로 그냥 편안한 마음에서 문제를 본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6개월 정도 그 이상 충분히 공부를 하시면 이건 쉽고 저건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
눈에 보이실 것이고 쉬운 문제들 그리고 꼼꼼하게만 읽어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
실수만 안하면 맞출 문제들 이런 것들이 분명히 보일 거예요.
15년도는 관리가 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제가 직접 경험한 16년 17년 기준으로
전공은 학원 모의고사보다 쉽게 출제되었고 정말 어렵거나 안 배운 것을 제외하고 책에 있는 내용들,
학원 문풀에서 본 내용들 등 배운 것들만 실 수 없이 맞추더라도 85, 90점 이상은 나옵니다.
여기서 매우 어려운 문제, 안 배운 문제만 선택지 보고 잘 맞춘다면 95, 100은 나와요.
올해 합격자들의 점수 분포를 보았을 때 정말 거의 다 이정도 점수였고요.
정말 실수하지 말자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말이 길어졌네요.

과목별로 다시 말씀드려 볼게요.

1) 생물
고등학교 때 인문계 출신이라 생물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하나도 모르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학원가기 한 달 전인 7월에 학원에 대한 정보도 검색하고 계획도 짜면서 EBS 고1과정 통합생물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때 고등학교 내용이라도 강의라도 들었던 것이 학원 수업을 따라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자신이 생물에 대해서 정말 제로베이스라면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학원에 다니신다면 굳이 그렇게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교수님 통합생물 강의만 열심히 듣고 복습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전공과목의 기본서와 달리 생물의 경우 모든 내용들이 서술식으로 기술 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 자주자주 반복해서 읽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해도 안 되고 잊고 지나갔던 부분들이 많았는데 반복학습을 하고 계속해서 강의를 들으니
책에서 더 많은 내용들이 눈에 들어와지고 많은 내용들을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현역 때는 중요한 것들, 큰 틀 위주로 공부했었는데 재수할 때는 세세한 것들까지
모두 기억하기 위해 반복해서 읽다보니 내가 안보고 지나쳤던 것들이 정말 많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꼭 반복해서 자세하게 읽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간 관계상 교수님께서 설명안하시고 넘어가시더라도 꼭꼭 다 읽어보고 암기하고 이해하셔야 해요.
교수님께서는 물론 다 알아둘 것을 강조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방대한 복습 분량 때문에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도 최소한 통합생물이랑 심화 상권은 꼭 무조건 다 알고 암기하고 이해해야 해요.
정말 세부적인 것 까지 기출문제에서는 물어보더라고요.
지금 기억나는 문제 몇 가지를 적어볼게요.

●16년-Lac유전자 문제(15년 당시 수업 시 LacZ기능 위주로 강의)
●17년-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체 복제방식 문제(16년 수업 시 바이러스분류표에서 5형 6형 위주로 강의, 출제는 4형)
●17년-광합성관련문제(가장 많은 단백질은 스트로마에 있다.-심화책에 ‘루비스코가 가장 많은 단백질이다...’
라는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읽어봐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광합성 전체적으로 볼 때는 상대적으로 중요성은 떨어지는 지문이지만 실제 시험장에서 출제된 것을 보고
‘이런 것도 나오구나’ 하며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6년 문제가 당시 시험을 치루면서 큰 충격이었습니다.
분명히 ‘꼼꼼히 봐야한다’ 이런 말들을 과거 합격하신 선배님들 수기에서 읽어보았지만 실감을 잘 못했었습니다...
이 문제를 틀리니까 정말 꼼꼼히 책 구석구석 다 봐야함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던 기회였습니다.
그 덕에 재수할 때는 그렇게 공부하려고 노력했고요.

그리고 켐벨이 어렵다고 던져놓기 보다 켐벨문제집에서 교수님이 지정해 주시는 문제는 꼭 복습하세요.
14년 15년에도 켐벨 문제가 그대로 출제된 적 있고, 17년도에는 켐벨에서 본 동일한 유형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17년 기출-탄수화물 가수분해 화학식 문제)

그리고 생물 17년도 문제 중에 인상 깊던 문제가 하나 있어서 적어볼게요.
DNA복제과정에서 틀린 것을 고르는 문제입니다.
5`인산기, 3`OH 이건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지만
시험장에서는 바뀌어져 있는 것을 자칫 지각하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 문제의 선택지에는 ‘헬리케이스는 ATP를 필요로 한다.’라는 배우지 않은 선택지가 있어서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 드리고 싶은 말이지만 실수로 아는 내용은 절대 틀리면 안 돼요.

생물 점수가 85라서 고득점도 아니고 제 말의 신뢰도가 좀 떨어질 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대부분 합격자들의 생물 점수가 85~90이니 그 점은 감안해주세요...ㅎㅎㅎ

2) 전공
전공은 생물과 비교해보면 쉽게 출제되는 것 같습니다. 수험생들 점수 분포도 그러한 경향을 보이고요.
그리고 모의고사와 실제 시험을 비교했을 때 가장 유사한 문제 스타일로 출제된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정말 실수 하나라도 하시면 안 되는 과목입니다.

기본 이론-기출문풀-단원문풀-모의문풀-요약강의..
이렇게 학원 커리큘럼만 충실히 따르더라도 고득점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보통 간호과학회 강의는 시간상 문제 때문에 잘 듣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학회강의가 마지막 정리를 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촉박할 수도 있겠지만, 시험 치기 2개월 전 간호과학회 문제풀이 특강을 개강했고 전 두 과목 모두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간호과학회 문제들을 세 종류로 구분하자면
‘정말 쉬운 문제’, ‘사례에 적용하는 문제’, ‘생소한 영역 문제’ 이렇게 나눌 것 같습니다.

‘정말 쉬운 문제’-단순 지식을 요구하거나 정말 기초적인 문제들인데 이것들을 다시 접하고 문제를 풀면서
실제 시험에서 쉬운 문제들이라도 실수하지 않고 풀어낼 수 있었던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다시 강조하지만 이런 문제들 절대 틀리면 안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이런 실수 때문에 16년 시험 때도 공부한 기간에 비해 상당히 점수가 낮은 편이었고..
실제로 모의고사 등수도 기복이 좀 있는 편이었습니다.
시험 막바지에는 보통 쉬운 문제들은 그냥 다 아니까.. 라고 생각하고 안 풀고 넘어가기 마련인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이런 문제들을 다시 접하니 실수를 막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례에 적용하는 문제’-특히 지역사회에서 이론을 사례에 적용하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이들 중 좋은 문제들은 교수님들께서 단원별 문풀이라던지 모의문풀에서도 접하게 해주십니다.
이런 문제들은 17년 지역사회 기출문제 중 범이론적 모형을 적용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때 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답을 가려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느낌으로 찍는다면 헷갈릴 텐데, 내가 아는 지식에 근거해서 그것에 대한 키워드
(정현 교수님께서도 강조하십니다. 출제자가 이건 답이라도 던져놓은 키워드가 꼭 있다고요)
를 찾아서 자신감 있게 답을 찍고 넘어갔습니다.

‘생소한 영역 문제’-올해도 생소한 영역(관리-아이오와, 지역-집단면역) 문제들이 출제되었는데
사실 학회문제집에서 이 문제들을 접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앞으로도 출제 경향이 85퍼센트는 깔아주고 10퍼센트는 고민 좀 하게 하는 문제고
5퍼센트는 생소한 영역에서 출제한다면 이에 대비해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풀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4. 가산점
정말 1점 차이로 희비가 너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시간만 된다면 무조건 확보해야 합니다.
채용인원이 많다면 자연스럽게 커트라인도 내려가기 때문에...
“뭐 그 시간에 시험공부 더 해서 그냥 한 문제 더 맞추지 뭐” 이게 가능하다고 치는데
채용인원이 줄어들면 남들 보다 이 한 문제 더 맞추는 게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최상위권에는 몇 명 없지만 커트라인 부근에는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거든요.
올해 시험이 10월 중순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 수기를 쓰고 있는 1월 현 시점에서
아직 자격증 공부할 시간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컴활보다 사무자동화가 더 쉽다고 들었지만(실기 합격률만 비교하면 컴활15%내외, 사무자동화50%내외)
컴활은 매주 시험이 있어서 전 컴활로 했습니다.

비록 컴활이 더 어렵지만 시험이 자주 있기 때문에 도전해볼만한 시험입니다.
기본 이론을 공부한 뒤 5개년 정도 기출문제를 외우고 이해하고 반복해서 공부한다면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필기는 한 번에 붙었지만 실기는 세 번째에 붙었습니다.
첫 실기는 엑셀에서 하나 실수를 해서 10점 통으로 날아가서 떨어졌고
두 번째는 엑세스가 너무 어렵게 나와서 한 문제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컴활 1급 실기 합격률이 15%라고 하니 뭐 한 두 번 떨어진다고 해서 크게 낙심하실 필요도 없어요..ㅋㅋㅋ
실기 시험 치는 자리마다 문제가 다 다르고 난이도 차이도 있으니까요.
난이도가 어려운 대신 시험을 매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어렵다는 소문에 비해 예상외로 할 만해요.

5. 끝으로

오른쪽 성적이 당시 모의고사 마감 했을 때는 9등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수기 쓰기 몇 일전에 확인했을 때도 10등었고 지금은 11등으로 나오네요. 사람들이 계속 지난 모의고사를 치긴 하나 봐요.

둘 다 실제 시험 치기 직전 치룬 모의고사입니다. 16년 시험을 워낙 말아먹어서(82.8) 얼핏 본다면 등수만 보고
‘왼쪽이 현역 때 본 모의고사이고 오른쪽이 재수할 때 본 모의고사 결과구나... 재수할 때 열심히 해서 성적 많이 올렸네.’
그런 생각 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반대에요ㅋㅋㅋㅋ꼼꼼하신 분은 가산점 보고 아셨겠죠??

오프라인 모의고사는 가능하다면 꼭 응시해서 실전에 대비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모의고사 결과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마세요.
특히 시험 직전에 치루는 모의고사는 심적으로 그 영향력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도 잘 보는 것이 더 좋겠지만 모의고사 잘 본다고 해서 시험 붙여주는 것도 아니고
못 본다고 해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17년 마지막 모의고사 결과만 본다면 실제시험에서도 탈락할게 뻔했지만 전 별로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당시 모의고사 때도 긴장을 좀해서 실수도 하고 그랬지만...
실제시험에서는 그러지 말자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원래 시험 때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지금까지 공부한 것에 비해 수능이라던지...
여러 다른 시험들을 치룰 때에도 제 기량만큼 못 발휘한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특히 재수 때는 이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했고요.
제가 가지고 있던 고질병을 잘 해결한 결과 합격이라는 결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을 치룰 때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전 16년도 때 제 기억으로는 생물 4번 혹은 그 근처가 Lac유전자 관련 문제였던 것 같은데... 그거 보고 정말 헉 거렸거든요.
‘이거는 책에 있는건데 이런 걸 모르다니 난 공부 헛했구나.. 망했네 아오’ 이런 생각도 들고 ‘올해는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포기했었어요.
그러다 보니 그 뒤로도 계산문제도 실수해서 틀리고, 처음 생각한 게 맞았는데 고쳐서 틀리고, 글자 잘못 읽어서 틀리고...
그냥 그날 시험 완전 망했어요ㅋㅋㅋ

16년 시험 치고 나중에 다시 공부를 하면서
아 내가 이건 실수만 안했다면, 글자만 똑바로 읽었다면, 포기하지 말걸 내가 왜 그랬지..
이렇게만 했으면 필합 까지는 노려볼 수 도 있었을 텐데.. 그런 아쉬움이 엄청 많이 남더라고요.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부질없는 짓일 수도 있겠지만, 시험 당시 정신만 차리면
내 지식과 기량으로 충분히 풀 수 있었던 문제들이 틀린 문제들 중에 6개 정도 있었습니다.
이건 재수할 동안 잊어버린 적이 없어요.
그 문제들을 항상 기억하여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고 Lac유전자 문제와 같은
단순암기유형 문제의 중요성을 기억하고 이를 재수동안 많이 준비해서
그래도 최상위권 성적은 아니지만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결과가 좋지 않아 다음 시험을 준비 하더라도 자신이 부족 했던 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쳐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면 다음 시험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거의 2년이란 시간을 학원에서 수강하였고, 합격 수기를 쓰면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힘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추억 또한 많은 것 같습니다.

현역 때부터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상세히 알려주셨고, 몇 개월간 공백기를 가진 뒤
다시 재수하러 학원에 와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응원해주신 세 분의 교수님.
공부 시작한지 한 달도 안 되었을 때 남학생이라 더 신경써주시며 더운 여름날 삼계탕 사주시며 응원해주신 원장님.
모의고사 칠 때마다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교장선생님처럼 훈계하시던 부원장님.
현역 때부터 "에이 ○○씨는 무조건 붙어요.“라고 말씀 하시며 응원해주신 이은정 실장님.
항상 친절하게 어떤 부탁이라도 잘 들어주신 데스크 직원 분들을 포함해서 학원 관계자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물론 공부는 개인이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지만, 좋은 현장 학습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준 위즈고시학원 덕분에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지인이 공무원공부를 한다면 위즈고시학원을 추천하겠습니다ㅋㅋㅋㅋ

이래저래 사설도 길었고 필력이 부족하여 다소 횡설수설한 감도 있지만
저의 경험과 생각들이 진심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